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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출근일기 (Feat. 냉메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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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의 경우 새벽 3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4시를 너머서면서 그 기세를 높여 정말 쉬지 않고 번쩍 거리던 번개와 함께 잠을 설치더니 다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서늘한 새벽시간에 빗소리와 함께 누군가 계속해서 팀파니 심포닉을 계속 두드리는 것처럼 소리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 비가 살짝 소강상태를 보일 때 출근을 서둘러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사무실 1층 편의점에서 더운 열기와 비로 인한 습도 100% 를 해소하기 위해 고른 아침 간식! '냉메밀면'입니다.

지금부터 '냉메밀면' 이야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알아차리지 못해던 조리법

사실 이 제품을 회의실로 와서 먹으려 하기 전까지 저는 찬물에 메밀을 잘 풀어 얼음 동동 해서 먹는 그런 사발면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먹으려 구성품이 어떤지 뜯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뚜껑에 보통의 볶음면, 비빔면에 존재하는 물 따라 버리는 구멍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사람들의 종특인 설명서를 잘 읽지 않는다는 것을 파기하고 자세히 읽어봤습니다.

역시 물을 따라내는 조리법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렇게 조리법을 읽고 나서 잠시 생각해 보니 아무리 생면이라고 하더라도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비닐 포장지에 밀봉을 할 텐데 그러면 뭔가 탱탱한 면발을 살릴 수 있도록 한번 데치기라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상시적인 생각을 구매할 때는 왜 못했는지!, 사발면 용기에 적힌 조리법은 역시 탱탱한 면발을 위한 조리법임이 확실했습니다.

 

소면을 삶을 때도 아니 냉면을 할 때도 뜨겁게 팔팔 끓는 물에 데치듯 한번 풀어주고 잘 풀렸다 하면 바로 건저 어름장 같은 차가운 물에 헹궈야 아주 탱탱하고 좋은 면발을 얻을 수 있는데, 이 '냉 메밀면'은 당연히 그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을 리 없었던 거죠, 그것을 저는 놓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냉메밀면의 탱탱한 면발과 깔끔한 맛

'냉메밀면'의 구성은 건더기 후레이크와 소스 그리고 메밀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밀을 조리하기 전 저는 분명히 분식점 메밀 전문점에서 조리하는 것과 다르게 한계는 존재할 것이다 생각이 있었던 것이, 우선 메밀면 먹을 때 알싸한 맛을 내기 위한 고추냉이나 겨자 같은 그런 종류의 소스가 사발면에서는 구현하기 어렵지 않을까였습니다.

 

하지만, 조리 후 저의 생각은 틀렸다는 것이 건더기 후레이크를 넣을 때 보아던 흰색 가루가 그 매운맛을 하는 성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충분히 알싸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소스는 아무래도 매장에서 전문적으로 육수를 만들어서 내놓는 것과는 당연히 다를 수 있다 생각하지만 그 없었을 것이라는 알싸한 매운맛을 느끼고 나니 소스의 부족함을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스는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우동다시의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동다시를 혹시 아시나요? 우동다시는 일본 요리에 거의 다 딸려 나오는 장국에도 사용되며, 집에서 배고픈데 만들어 먹기 귀찮을때 찬물에 우동다시를 풀고 소면하나 삶아서 얼음 넣고 김치랑 그것도 쉰 김치랑 먹으면 아주 일미입니다.

그렇게 우동다시는 활용할 수 있는 음식이 많이 있어 저도 하나 사서 냉장고에 넣어뒀습니다.

덥고 습할 때 먹으면 별미 냉메밀면

오늘처럼 덥고 습할때 속을 시원하게 해 줄 메뉴로 점심때 메밀을 드셔보시는 것은 어떠 실 까요? 이 메밀 요리는 다른 탄수화물과 다르게 주문 때부터 익히기 시작하면 시간상 어려움이 있어서 작은 분식점 같은 경우는 이 '냉메밀면' 사발면처럼 미리 어느 정도 익힌 메밀면을 데쳐서 내놓는데요 이것에 보관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위생에도 문제가 있어 메밀 요리를 웬만한 전문점이 아니면 메뉴 자체가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라 보입니다.

 

대표 메뉴로 판메밀을 주문하면 대나무 발 위에 찬물에 헹군 메밀면을 놓고 간무와 와사비를 넣은 가쓰오부시 간장에 담가 먹는 메뉴인데 그 메뉴도 요즘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참, 메밀과 모밀의 차이를 아시나요? 

어떤 가게는 모밀이라고 하고 어떤 가게는 메밀이라고 하고 어떤 말이 맞는 말인지 아니면 두단어가 다른 음식을 말하는 것인지 말이죠

 

답은 바로 메밀이 표준어고 모밀이 사투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두 단어다 같은 음식을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음부터는 혼동하지 마세요 ^^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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