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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 마지막 금요일 아침에 출근하면서 오늘은 먹지 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참 희안하게 사무실 건물에 도착하게 되면 1층에 자리 잡은 GS25 편의점에서 저를 부르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해야 하나? 암튼 그렇게 편의점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고른 오늘의 간식 메뉴는 포켓 주먹밥입니다.

지금부터 포켓 주먹밥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포켓 주먹밥이 나를 부르다

이 음식의 포장은 일식의 향수를 심은 포장 디자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여느 도시락처럼 비닐로 팩이 되어있는데 그 비닐에 디자인된 도시락 이름과 꼭 실로 묶은 듯한 이미지를 형상화해 서스름 없이 손이 가 집어 들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삶은 달걀의 색은 금방 삶아서 넣은 것 같은 빛깔을 하고 있어 더 마음에 가는 상품이었습니다.

가끔씩 보면 집에서 정성 들여 준비한 음식을 바구니에 넣고 살살 바람이 부는 그런 공원 나무 밑 그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싸가지고 간 음식을 나눠 먹는 것에 무언가 따뜻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한데, 이 포켓 주먹밥은 그런 도시락 바구니의 모습을 살짝 가지고 있게 디자인되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설명서를 잘 읽자

한국사람의 특징 중 하나가 설명서를 잘 읽지 않는 것이 있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전자제품의 경우 제공되는 기능의 120%를 사용하는 종특이 있다고 ^^ 그것처럼 이런 데우기만 해도 되는 음식 제품의 포장에도 어떻게 조리해서 먹어야 음식의 바른 맛을 느낄 수 있을지 안내하는데, 이전 글에는 왜 그런 안내가 눈에 보이게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울분을 토한 적이 있었는데, 이 날은 포장지의 디자인에만 한눈 팔려서 전자레인지 데우는 안내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삼각김밥이나 일반 김밥처럼 데우지 않아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비슷한 음식인 주먹밥이었기에 더 그런 생각이 있었기에 더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포장에 붙어있던 와사비에 살짝 당황해서 더 전자랜지에 데워야 한다는 안내를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와사비에 대해서 말인데요, 보통은 이렇게 포장된 요리에, 특히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이런 형태의 음식에는 와사비만 들어있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맛간장 같은 것과 같이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 포켓 주먹밥은 딱 와사비만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무실 회의실에서 이 와사비를 어떻게 먹어야 하나 고민을 잠시했었고, 영상에도 남기기는 했지만 이 주먹밥 좀 싱겁습니다.

그렇죠!! 와사비 간장을 만들어 찍어 먹었으면 훨씬 더 맛있을 그런 음식인데 제가 이 날 그렇게 먹지 못했기에 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포켓 주먹밥 맛에 대해서

우선 전반적으로 주먹밥에 밥이 많아 싱거운 맛이었으며, 밥 양이 어느 정도 되어 양이 적으신 분들은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적고 나니 위에 언급한 것처럼 와사비 간장의 아쉬움이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ㅠ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자레인지에 충분히 데우시고 주먹밥에 들어있는 크레미나, 고기의 향이 좀 올라오게 한 다음에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꼭 와사비 간장은 만들어서 드세요 그렇지 않으면 이 주먹밥은 주먹밥 답지 않게 쌀 알이 부서지고 돌아다니는 맛이며 아주 싱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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