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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출근일기 (Feat. 챠슈돈코츠라멘/GS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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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출근일기

드디어 한주의 마지막 출근일 금요일이 왔습니다.

불금이라는 말은 저의 생활 속에서 없어진 지 오래되었지만 어찌 되었던 금요일은 쉬고 싶고 놀고 싶고 그리고,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매일 쉬고 싶고 놀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 아니 적어도 저의 마음이란 것에 부정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오전 주간보고 시간을 끝내고 얼마나 휴가를 낼까 하는 갈등의 시간을 가졌는지 결국 2년 전 공중분해 되었던 부서 직원과 그런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잠시 다른 일을 했던 직원 이렇게 셋이 모여 점심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지금의 부서에서는 그래도 이전에는 마음 맞는 직원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쩌면 이렇게 정말 1도 통하지 않는지 그리고 무슨 늑대의 후손인지 자신의 영역에 조금이라도 넘어오면 이빨을 드러내는 모습과 반응에 저 또한 이가 갈리는 그런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리고 저같이 반응을 보이는 사람을 참 기술도 좋게 마녀사냥을 하는 인간들이라 적어도 지금의 부서에서는 참는 것이 답이라는 것에 힘들고 속상하지만 그러려니 하려고 노력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뭐 암튼 이런 저런 답답함을 가지고 생활하시는 분들은 참 많이 있겠죠, 저에게 누가 이렇다 저렇다 결국 나는 못 다니겠다 하고 나간 직원만 벌써 세명인데, 그들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들은 그래도 오라는 곳이 있어 관둔 것이고 저처럼 나이 많은 직원에다가 그리고 SW개발자를 어린 나이 친구들도 많은데 굳이 저를 뽑으려 하는 곳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참아야 하는 입장이라 ㅠㅠ, 제 말이 이해되시시는 분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챠슈 돈코츠라멘

다들 잘 아시겠지만, 라면과 라멘이 전혀 다른 음식이라는 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 아실 것입니다.

저도 한때 재직했던 회사가 일본 회사와 거래를 하는 회사이었기에 일본에 출장을 자주 나갔었는데, 일본이라는 곳을 처음 나갔을 때 라멘을 한번 먹어보자 해서 도쿄 시내를 걸어 다녔고 그렇게 다니면서 딱 하나 확인한 것은 바로 라멘을 주문하는 자판기 같은 그런 장치였습니다.

 

지금은 일반화되어 국내에서도 모양은 다르지만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하는 그런 곳이 많이 있지만 당시만해도 국내에서는 그렇게 손님이 문 앞에서 결재하고 들어와 음식을 기다리는 그런 문화는 없었습니다.

그러니 저는 그런 자판기 같은 기계만 있으면 무조건 확인해 봤고 그렇게 어렵지 않게 라멘 집을 찾아서 일본에서 먹는 첫 라멘을 시식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그 음식점이 국내 식당으로 비유하면 중국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참으로 마음속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일본을 다시 방문했을때는 정말 라면 전문점으로 중국집이 아닌 식당을 찾아가 먹기는 했지만, 그런 기억이 남은 후에 한참을 일본의 모든 라멘집이 중국집이구나 의심을 하던 시절이 있었죠 ^^

 

뭐 메인 이야기로 돌아와서 26일 아침 간식으로 선택한 돈코츠라멘은 GS25 사장님의 추천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뭐랄까, 사장님 말씀은 가격대비 괜찮다 라고 하셨는데, 나중에 먹고 나서 들었던 마음도 딱 그 정도의 식사고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구나 하는 인정이 뒤 따르게 됩니다.

챠슈 돈코츠라멘의 맛은

저는 3,900원보다 3,500원이 더 적당한 것 같다는 저만의 생각이 있었지만, 그것은 오롯이 저의 생각과 관점에 말씀드리는 것이고, 그래도 나쁘지 않은 그런 라멘이었습니다.

더구나 챠슈는 이전 베이컨 까르보나라 파스타 먹을때 베이컨의 냄새를 잊을 수가 없어 불안했지만 전혀 그런 군내가 나지 않았고 약간 훈연한 맛이 감돌아서 그런지 먹을 만하다 생각하였습니다.

다만, 고기가 아무래도 조리 후 오래된 상태라 그런지 약간은 푸석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인정하고 먹어야 했습니다.

 

챠슈 돈코츠라멘의 구성은 우선 면이 투명 비닐에 들어있었고 그리고 소스, 마지막으로 파 후레이크 수프가 있었습니다.

조리법 또한 간단한데 모든 재료를 다 넣고 뜨거운물을 표시선까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자레인지에 3분 30초 돌리면 먹을만한 라멘이 탄생합니다.

그렇게 조리한 라멘을 잘 저어주고 제 생각은 제일 먼저 국물을 먹은 다음 면을 먹는 것이 라멘의 전체 맛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챠슈를 먹으면 내가 지금 돈코츠라멘을 먹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총평

이 챠슈 돈코츠라멘은 제가 생각하는 돈코츠라멘과 차이 점이 두개 있는데, 우선 첫 번째는 육수 그러니까 국물이 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국물을 연속해서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챠슈의 상태가 좀 퍽퍽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챠슈를 만들고 진공 포장을 할때 육즙이 다 빠져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제가 뽑기 가 잘 못된 것인지 정확히는 판단이 서지 않지만 결론 적으로 부서지는 듯한 챠슈의 맛이 이 돈코츠라멘의 맛을 떨어뜨리는 한 가지 요인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먹는 순서에 챠슈를 맨 마지막으로 한 것이 3분 30초 동안 국물과 함께 데워지기는 했지만 고기의 상태를 조금더 본연의 챠슈의 맛이 되려면 육즙이 필요하기에 국물 속에 조금 더 오래 있으면 차슈가 좀 더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서였습니다.

 

다음 주 출근 간식은 또 어떤 것이 될지 기대가 되는데요, 출근일기는 그때까지 잠시 쉽니다.

지금까지 글쓴이 하늘항아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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