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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일기
오늘도 저는 출근을 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고요? 뭐 그렇죠 학생일 때 집과 학교를 오가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직장인들은 다들 아시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아 꼭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자기 자신의 일을 하시는 분들도 일터로 나가는 것을 여러 가지 이유를 만들어 나가다 안 나가다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5월 24일 출근일기는 이어집니다.
매일 아침 집에서 나와 사무실에 도착하는 평균 시간인 AM 7시를 전후인데 요즘에는 점점 시간이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6시 40분가량 도착하는 것 같아요!
이 날은 6시 35분쯤 도착했나 봅니다.
사무실 건물 1층 GS25 편의점을 참새가 방앗간 들나들 듯이 들어가 어제 먹었던 ChefM 제품을 무작정 골랐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어제 먹은 미트파스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없더라고요 대신 이 '베이컨 까르보나라 파스타'가 있었습니다.
화이트 파스타가 고소하기는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감에 따라서 느끼함을 더 많이 느끼고 있어 잘 먹지 않는데 오늘은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베이컨 까르보나라 파스타
그렇게 선택한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출근해서 간식을 먹기 위한 장소 탕비실과 회의실이 함께 있는 곳에 가서 열심히 조리를 하였습니다.
까르보나라의 조리법은 영상으로 많이 봐서 알고는 있죠, 달걀노른자만 가지고 만든다는 것, 하지만 대부분의 소규모 파스타 가게나 이런 레토르트 식품의 까르보나라는 우유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우유의 고소한 맛이 더 나는 듯합니다.
파스타의 겉 포장지에 적신 조리법대로 포장을 제거하고 전자레인지에 잘 돌렸습니다.
전자레인지의 틈을 타고 나오는 파스타의 향기는 좋았습니다.
그 향기를 계속해서 맡아보니 정말 어떤 맛이 날까? 더 궁금해졌습니다.
전자레인지가 끝났다는 알림 소리가 나고 뜨거운 파스타 용기를 잘 들어 자리에 앉아 시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어떤 맛이 날까?" 이런 생각을 하며 잘 섞다가 보니 베이컨의 색이 사진의 이미지와 너무 달랐습니다.
당연한 것 아닐까 생각은 들기는 했지만, 뭐랄까 베이컨의 색이 오래된 양송이버섯의 안쪽 회색 부분이나 느타리버섯의 갓의 색갈이어서 처음에는 그냥 버섯인가 하다 젓가락으로 한 개 집어 보니 아니더라고요, 확실히 베이컨이었습니다.
베이컨 까르보나라 파스타 맛은?
첫 번째 젓가락질로 먹은 한입은 고소한 우유맛과 면의 타수화물의 느낌이 물씬 났고, 두 번째 입부터 음... 뭐랄까 약간의 좋지 않은 향이 코를 살짝 건드렸습니다.
어떤 향인지 금방 알아냈는데, 그것이 바로 베이컨의 향이었습니다.
포장지에는 베이컨이 더 커졌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처음 먹은 제품이기는 하지만 베이컨의 조각이 커진 것이 아니라 분명 두꺼워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베이컨에서 나는 군내 같은 향이 저의 식용을 떨어뜨리기 시작했고, 결국 먹는 속도는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베이컨을 두껍게 하지 말고 얇은 상태로 크기를 키웠으면 다른 맛이 날 것 같은데 두께가 원인이었을까요? 고기의 좋지 않은 향을 없애는 데는 무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 먹었던 미트파스타는 잡내 하나 없던 맛이었는데, 아무래도 까르보나라는 재료의 신선함이 유지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냄새가 날 수밖에 없는 재료인 베이컨 때문에 기대 이하의 맛일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아라비아따를 도전해 보겠습니다.
GS25 편의점에 아라비아따도 들어와야 할 텐데 언제 들어올까요?
지금까지 글쓴이 하늘항아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