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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오늘, 숲[soup]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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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최대 숙원 중 하나가 아마 점심 메뉴 고르기 일 것입니다.

어떤 인문학 강의에서 유독 한국 사람들이 메뉴 고르기 힘든 이유는 옆 사람의 의견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변화시키는 능력이며, 옆사람을 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을 했었는데, 제가 그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적어도 저는 배려라기보다 옆사람에게 선택의 갈등을 넘기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뭐 이런 갈등도 최근 저의 점심 행보에는 상관이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그래도 편의점에서 어떤 것을 먹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날은 오랜만에 마음 맞는 직원들과 점심 한 끼를 먹어보고 싶어서 오전부터 연락을 두 명에게 했고 다행히 다들 일정이 괜찮아서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어 저에게도 오랜만에 점심 메뉴를 고르는 그런 갈등이 시작되었는데 의외로 같이 먹으려고 만난 직원이 바로 메뉴를 결정해 버려서 저는 따라가는 것으로 쉽게 선택을 하였습니다.

점심은 쌀국수

그렇게 점심 메뉴를 고르고 방문한 쌀국숫집은 '포레스트 오늘, 숲[soup]'입니다.

이미 서판교 맛집으로 소개가 많이 된 곳이기는 하지만 저는 잘 가지 않는 식당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다른 점심메뉴에 비해서 높은 가격이기 때문에 맘 잡고 가야 하기 때문이죠, 이 날처럼 말이죠^^

 

가게의 외관은 빨간 벽돌 무늬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상단에 쌀국숫집이라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작은 이미지 간판이 있습니다.

메뉴가 궁금했을까요? 사진 속 여자분은 메뉴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열심히 촬영하고 있네요 ^^

왕갈비 쌀국수, 매운 쌀국수, 짜조

맛집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가게 앞에 전화번호로 웨이팅을 등록해 놓고 기다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잠시 기다렸을까 다행히 자리가 마련되어 들어갔습니다.

그럼 메뉴를 골라볼까요? 저는 오랜만에 왔으니 가격은 생각하지 않고 골랐고요 그렇게 고른 메뉴는 왕갈비 쌀국수, 그리고 소고개를 못 먹는다는 직원 한 명은 매운 쌀국수, 그리고 나머지 한분은 일반 쌀국수를 주문하고 같이 나눠 먹자고 짜조 하나를 추가하였습니다.

 

이 집의 쌀국수 특징은 맛을 논하기 전에 우선 양을 먼저 말씀드려야 합니다.

1인 분의 양이 어느 정도냐면 양이 평범한 분들도 쌀국수 하나 시키고 다른 사이드메뉴를 하나 시키면 둘이서 충분히 먹고도 남은 양이 나옵니다.

그렇죠 엄청난 양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제가 주문한 왕갈비 쌀국수는 갈빗대가 두 개가 나왔는데 서빙해 주시는 분이 말씀하시기를 갈빗대의 크기가 조금 작아 두 개를 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맛은 일반 쌀국수를 제외 한 나머지 쌀 국수는 아주 진한 고기육수에 쌀국수의 향이 조금 있는 듯한 느낌이고 일반 쌀국수만이 베트남이나 다른 수프로 맛을 낸 쌀국수의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한 향신료 느낌이 나는 쌀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쌀국수 같지 않다고 말씀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왕갈비 쌀국수, 매운 쌀국수, 짜조입니다.

사진 찍는 것을 잊고 이미 갈빗대 하나를 해치운 후 사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양이 상당하죠? 

매운 쌀국수는 그릇 위로 그릇 크기 정도로 소복이 쌓인 고기 무덤이 있어 정말 양하나는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짜조는 처음 먹어봤는데요 식감은 맛이 있었지만 겉 피가 바삭이 아니라 딱딱함에 가까워서 조금 먹기가 힘들었고요 그래서 입안에 상처가 생길 수 있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총평

정말 오랜만에 간 '포레스트 오늘, 숲[soup]' 쌀국숫집, 쌀국수라는 것을 편의점에서 사서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저는 사실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먹을 때마다 실패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 이날 먹은 왕갈비 쌀국수 당연 맛이 있었고요 이번에도 느낀 것이기는 하지만 해장으로 먹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매운 쌀국수도 조금 맛을 보았는데, 매운 정도가 처음 먹을 때는 모르고 점점 매워지는 형태를 가지고 있어 먹는 재미를 주는 그런 쌀국수 같습니다.

 

다만 왕갈비 쌀국수 의 갈빗대는 갈빗대에서 고기를 분리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필요하고, 그래서 도구로 가위를 주시는데 가위를 사용하더라도 국물이 튀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그것만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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